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이문세 노래를 듣다 문득 어릴 때 주말마다 챙겨보던 TV 명화 프로그램이 생각났고, 그냥 틀어놓을 생각으로 재생한 영화가 102분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. 2006년 작 미스 리틀 선샤인, 가족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불편하면서도 따뜻하게 쓰인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.입소문으로만 살아남은 영화의 배경가족영화라고 하면 흔히 눈물 쥐어짜기와 억지 감동을 떠올리게 됩니다. 저도 처음엔 그런 영화겠거니 했습니다.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는 그 선입견이 꽤 부끄러워지더군요. 미스 리틀 선샤인은 마케팅 파워나 대형 배우의 후광이 아니라 순전히 작품성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드문 사례입니다. 미국 개봉 당시 상영 4주차에 153개 극장에서 691개 극장으로 상영관 수가 급격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