로튼 토마토 신선도 34%짜리 영화가 지금도 화산 재난 영화 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습니다. 처음 이 수치를 보고 저도 의아했습니다. 그런데 직접 다시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. 평론가 점수와 실제 관람 경험이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다는 걸 단테스 피크가 증명합니다.경고는 있었다, 무시했을 뿐이다단테스 피크(Dante's Peak, 1997)는 첫 장면부터 방향을 분명히 합니다. 콜롬비아 화산 폭발 현장에서 주인공 해리 달튼이 약혼녀를 잃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, 이건 단순한 프롤로그가 아닙니다. 이후 해리가 경고를 무릅쓰고 끝까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이 장면 하나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저는 이 구조가 꽤 영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. 영화의 전반부는 화산 활동의 전조 현상(pr..